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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캐스퍼 이야기

캐스퍼 1.0 터보 인스퍼레이션 9개월차 차주의 솔직한 후기(장점) part.3

by 코코파인 2023.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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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 1.0 터보 인스퍼레이션을 신차로 구매한지 벌써 9개월 정도 된거 같습니다.

아직 4,000km 정도밖에 타질 않아 신차같은 상태로 잘타고 다니는 캐스퍼 차량입니다. 자주 짧게 타고 다니다보니 한번 주유를 하고나면 꽤 오래 타기도하고 또 금방 주유해야 할만큼 자주 돌아다니는거 같기도한 캐스퍼.. 5,000km쯤 되면 엔진오일을 갈아주려고 하는데 아마 조만간 엔진오일도 교체할겸 정비받으러 갔다와야할거 같습니다.

 

오늘도 서론이 길었네요. 그동안 캐스퍼 1.0 터보 인스퍼레이션 차량을 타고다니면서 느꼈던 장점과 단점들을 솔직하게 적어보려고합니다. 차의 성능을 극한으로 다뤄보고 쓰는 것도 아니고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그냥 한명의 소비자, 캐스퍼 차주로서 그동안 느낀걸 적어보는 내용이니 아 저사람은 저렇게 느꼈구나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아직 할부가 800여만원 남은 캐스퍼 열심히 타고 다닐 생각하면서 적어볼게요! 현대캐피탈의 지분이 많이 남았지만 제가 대주주니까 차주라고 할 수 있겠죠.

 

캐스퍼 1.0 터보의 장점

1. 차가 크지 않다. 

- 뭔가 이상하죠? 하지만 제가 느끼는 캐스퍼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차가 크지 않아서 저는 너무도 마음에 드는데요. 가족용 차량으로 사진 속 옆에 있는 싼타페 2.0 터보를 타고 다녔는데 저는 공간지각 능력이 높지않아서 그런지 항상 크기 때문에 불편함을 많이 느끼고 있었습니다. 차폭이 넓고 길이가 길다보니 작은 골목길에서 마주오는 차량을 피하다가 주차된 차량을 실제로 긁은 적도 있었습니다. 좁은 주차장에 겨우겨우 한자리 남은 곳에 낑낑거리며 주차하는 일도 다반사죠.

잠시 도로변에 주정차 할때도 불편함이 많았구요.

하지만 캐스퍼를 타면서 그런 스트레스는 전혀 없었습니다. 차가 크지않은 소형차이다보니 좁은 골목길을 지나갈때 전혀 부딪힐 일이 없고, 특히 우회전길에 차량 사이로 슉~ 지나가는 것도 어렵지 않고, 특히 주차하러 갔을때 경차 전용 자리에 편하게 주차하는건 정말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차가 크지않아서 불안하다는 부분도 분명 이해하지만 작은 차의 장점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차나 좁은 골목길에서의 스트레스에 해방된것만으로도 저는 캐스퍼의 장점이라 봅니다.

 

2. 실내가 의외로 넓다.

-이번에도 뭔가 이상하죠? 이것도 직접 타서보면 느끼실 수 있지만 타보기 전에는 저도 딱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였습니다. 싼타페를 타고다닐땐 싼타페 크기에 익숙해지지만 또 캐스퍼를 타고나면 와 진짜 정말 좁다 좁아! 라는 생각 한적이 없습니다. 차를 타고다닐때 얼마만큼의 공간이 필요한가? 라고했을때 캐스퍼면 충분하다.라는 생각이 들게됩니다. 의외로 운전하는데 전혀 불편하지도 않고 인스퍼레이션 등급의 경우 뒷좌석을 넓게 리클라이닝하게되면 아반떼 차량보다도 뒷좌석 여유공간이 확보됩니다. 머리 공간도 꽤 여유롭기 때문에 답답한 면이 없구요. 뒷좌석에 사람이 타고있지 않을때는 앞좌석 시트를 여유롭게하면 그건 또 그거대로 넓어지기 때문이죠. 물론 저처럼 사람이 2인정도, 짐이 많지 않은 경우에 해당될 것 같습니다. 

 

3. 모든 시트가 폴딩이 된다. 인스퍼레이션 등급

- 캐스퍼 차량으로 차박을 고려하고 계시는 분들도 분명 계실꺼라 생각합니다. 캐스퍼 광고를 보면 캠핑을 떠나는 듯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기도하고 초반에 자동차 전문 유튜버들이 차박이 가능한가에 대해 많이들 홍보했던걸로 압니다. 차박은 조금 힘들지도 모르겠다.라는게 저의 생각입니다만, 모든 시트가 폴딩이 된다는 점은 정말정말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가끔 캐스퍼 차량에서 업무중 휴식을 취할때가 있는데요. 여름에 에어컨을 켜고 앞좌석 시트를 접은 상태로 뒷좌석에 앉아 다리를 올리고 앉아있으면 정말 편합니다. 앞좌석 시트가 폴딩이 되지않는 싼타페 보다 뒷좌석에서 혼자 휴식을 취하는게 더 편합니다. 사이에 평탄화만되면 누워서 잘 수 있을 정도인데 출퇴근 차량이 그정도로 장비를 넣을 필요는 없겠죠. 그리고 뒷좌석 폴딩이 되는것 이거는 SUV차량들의 장점이겠죠? 캐스퍼를 SUV차량으로 봐야할지는 사실 전 조금 갸우뚱 하지만 그래도 뒷좌석 폴딩은 정말 유용한 기능입니다. 뒷좌석 폴딩을 한 상태로 생각보다 많은 짐을 실을 수 있으며 저는 이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당근으로 큰 물건을 판매할 때 몇번이나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제 다른 포스팅을 보시면 MTB자전거도 앞바퀴 제거하고 자전거 가방에 넣었을때 들어가는 모습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아직 차박은 직접 해보지 않았지만 이 기능들을 활용해서 한번쯤 차박을 해보는 것도 좋을거 같네요.

 

4. 캐스퍼 1.0 터보 엔진의 출력

- 캐스퍼 폴딩 말고도 가장 많이들 궁금해 하시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저도 처음에 경차를 사는 것에 약간의 불안감이 있었던건 사실입니다. 경차라고하면 잘 안나간다. 느리다. 굼뜨다. 라는 이미지가 어느정도 있기 때문에 선입견을 갖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100마력의 출력을 내는 1.0 가솔린 터보 엔진은 이런 고민따위 싹 사라지게 해주는 엔진이였습니다. 처음에 1.0 자연흡기 모델이 좋을지 고민해봤지만 저는 1.0 가솔린 터보 엔진을 쓰는걸 추천드립니다. 주로 혼자 타고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캐스퍼 1.0 터보 차량으로 일반 도로에서 속도와 관련해서 부족함을 느낀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제가 캐스퍼로 막 쏘고 다니는 운전자도 아니지만 밟으면 밟는대로 쭉 나가고 서야할 때는 잘 서준다는 의미 입니다. 물론 고속도로를 달리거나 가끔씩 쭉! 밟아서 속도를 낼때에도 부족함없이 촥! 나가는건 정말 마음에 듭니다. 고속도로에서도 밟으면 밟는대로 꽤 잘나갑니다. 시내에서는 전혀 부족함을 느낄 수 없습니다. 

한줄 요약을 하자면... 진짜 거짓말 안하고 캐스퍼 타는게 재미있다!!라고 하겠습니다.

 

5. 캐스퍼 1.0 터보의 경차 혜택

- 캐스퍼를 구매하게된 이유 중에 하나가 경차혜택입니다. 경차혜택이라고 해봐야 처음에 구매할 당시 취득세를 내지않는다는 이점이 있지만 이것 말고도 소소하게 생기는 혜택들이 분명 있습니다. 하이패스를 이용해서 톨게이트를 지나갈때, 유료도로를 지나갈때 50%할인 혜택을 받아서 띵동!하고 절반 가격만 찍혀있을때 기분은 소소한 기쁨을 전달해 줍니다. 그리고 저는 외출을 나가서 주차할 곳을 찾을때 주로 공영주차장을 많이 찾는데요. 이때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주차비 50% 할인 혜택을 받을때는 캐스퍼를 잘 구매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자동차세 또한 경차로 들어가기 때문에 1년에 약 10만원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점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저는 지금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기 때문에 유류세 혜택은 받지 않고 있지만 유류세 혜택까지 받는 분들이라면 캐스퍼는 분명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6. 생각보다 넉넉한 옵션

- 캐스퍼 인스퍼레이션 등급으로 구매를 했는데, 사실 세세하게 옵션을 알아보고 구매한건 아니였습니다. 뭐 어지간한건 다 있겠지?하고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넉넉한 옵션들이 있어서 놀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잉? 이건 없네 하는 옵션들도 분명 있었지만요. 제가 좋아하는 옵션은 현대 블루링크입니다. 블루링크를 통해서 내비게이션도 사용하고 요즘 현대에서 밀고있느 카페이 기능도 사용하곤합니다. 또 모바일 어플로 현재 차 상태를 체크해 볼 수도 있고 원격으로 시동을 걸거나 공조기를 켜고, 차 문을 제어할 수도 있어서 굉장히 유용합니다. 갤럭시 워치를 통해서도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이 기능은 쓰는 사람들만 쓰는 기능이라 굳이 장점이 될까 싶긴하지만 전 잘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운전석에서는 무려 통풍시트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여름철 운절할때 통풍시트가 있는거와 없는거는 써본 사람들만이 느껴볼 수 있는 시원한 쾌감이 있죠. 물론 2단계 밖에 조절이 안되지만 운전석에라도 통풍시트가 있는건 분명 장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조수석에는 없는게 아쉽지만.. 차급을 생각해서 혼자 타고다니라는 현대자동차의 배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현대 스마트센스가 적용된건 캐스퍼를 구매한 결정적인 이유였습니다. 보통 경차에는 경제적으로 저렴하게 운용하라는 뜻 때문인지 안전옵션이 많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그냥 굴러가기만하면 되지~라는 식인데요. 캐스퍼는 현대 안전 옵션인 스마트센스 기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제일 흔하게 쓰는건 후측방 경보입니다. 경차다보니 차가 작아서 큰 차들 사이에 시야가 잘 안보이는 경우도 있고 요즘 배달 오토바이들이 많이 다니다보니 순간적으로 차선변경을 할때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후측방 경보가 울려서 몇번의 사고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또 긴급제동이라든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그것도 현대 HDA 기술이 적용된건 정말 편리합니다. 차로 중앙 유지 기능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하면 고속도로에서도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윗급의 차량이 부럽지않을 옵션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또 엠비언트 라이트라든지 도어 캐치 버튼이라든지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운전석) 등등 여러 옵션들이 잘 들어가 있어서 마음에 듭니다. 사실 당연히? 있어야하는걸 수도 있지만 없으면 또 없는대로 쓰는 옵션들이라 살짝 개인 취향의 영역이 아닐까합니다. 하지만 딱히 신경쓰지않고도 불편하지 않다! 있을건 있다.라는게 캐스퍼 1.0터보 인스퍼레이션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캐스퍼 1.0터보 인스퍼레이션 차량의 장점들에 대해 주절주절 포스팅 해봤는데요. 쓰다보니 장점이 맞는건지 이게 단점인건지 싶은 것들도 있는것 같습니다. 두리뭉술하게 적은 부분도 있는거 같네요. 그냥 느낌적인 느낌이라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단점까지 포스팅하고 싶었는데 단점은 다음에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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