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포스팅에 이어 캐스퍼 1.0 터보 인스퍼레이션 9개월차 차주의 솔직한 후기를 포스팅하려 합니다.
저는 작년 10월쯤 캐스퍼 1.0 터보 인스퍼레이션 아틀라스 화이트 모델을 신차로 구매해 현재 약 4,000km 정도 주행했습니다. 주로 출퇴근할때나 동네 위주로 다니다보니 주행거리가 생각보다는 많지 않네요. 다양한 도로에서 차의 성능을 극한까지 테스트해보는 자동차 전문 유튜버나 기자들까지는 아니지만 실생활에서 캐스퍼를 9개월간 타본 소감을 솔직하게 나눠 보려고합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캐스퍼 1.0 터보 인스퍼레이션을 구매한 이유에 대해 서론이 길게 적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왜 하필이면 인스퍼레이션 모델을 구매했는지 말씀드릴까합니다. 사실 딱히 이유는 없었습니다. 이왕 사는거 그냥 인스퍼레이션 모델로 사자!라는게 당시 저의 생각이였습니다. 처음에 옵션을 이것 저것 찾아보다가 원하는 옵션들을 하나씩 넣다보니 가격 차이가 인스퍼레이션 모델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인스퍼레이션 모델을 구매했습니다! 선루프는 살짝 뺐습니다. 선루프는 한번도 사용해보질 않았지만 딱히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뺏습니다.
인스퍼레이션 모델을 구매해서 마음에 드는 부분은 모자람이 없는 옵션이라는 겁니다. 딱히 옵션에 대해 아쉽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는점 어떤 옵션이 있어서 좋다 안좋다가 아니라 차량 자체에 불편함이 없다. 있을게 다 있다. 정도라고 할까요?
가족용 차량인 싼타페 TM 프레스티지 모델하고 비교해봐도 차량 운용에는 아쉬울게 없습니다. 조금 과할정도의 옵션이 있기는 하지만요. 세세한 옵션에 대해서는 추후에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다만, 정말 마음에 안드는 부분도 분명 있습니다. 인스퍼레이션 모델은 구매했는데도 라이트 색상이 호박등인건 너무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중에 LED로 바꾸긴 했지만 인스퍼레이션 모델에 호박등인건 정말 마음에 안드는 부분입니다. 브라비오 LED로 교체한 내용도 추후에 포스팅 하겠습니다.
색상은 의외로 꽤 고민했는데요. 도로에 돌아다니는 캐스퍼 차량을 보면 생각나는 색상이 있으시죠? 바로 카키색 캐스퍼 차량입니다. 국방색이기도 한데 실제로 보면 조금더 진한 느낌에 빛이나는 카키색이라 캐스퍼 차량과 매우 잘 어울리는 색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도 고민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흰색 계열의 차량을 선호하기 때문에 아틀라스 화이트 색상과 카키색을 두고 엄청 고민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만 그 전에 다른 몇가지 색상도 있었는데, 현대자동차 캐스퍼 홈페이지에서 좀더 저렴하고 빠르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같이 고민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주변의 반응도 카키색이 80% 정도로 선호도가 꽤 높았었는데요. 아틀라스 화이트 캐스퍼를 구매하게되면 곧 쏘카와 같은 카 쉐어링 업체에서 나오는 쏘카 캐스퍼와 색상이 비슷하니 차라리 완전히 특이한 색상을 구매하는게 어떠냐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렇지만 재밌게도 제가 제주도 가서 타본 캐스퍼 1.0 논터보 자연흡기 모델은 카키색이였답니다. 지금은 아틀라스 화이트 모델을 구매해서 타고있지만 제주도에서 타본 카키색 캐스퍼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어떤 색상을 선택해도 마음에 들었을꺼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쏘카 캐스퍼 아틀라스 화이트 색상도 도로에 꽤 많이 돌아다녀서 개인 취향으로 선택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생각보다 아틀라스 화이트 때 안타고 깔끔합니다!! ..다만 꼬질해졌을땐 더 꼬질해보인다는 단점이..?
아무튼 아틀라스 화이트 색상으로 주문을 하고 캐스퍼 1.0 터보 인스퍼레이션을 처음 출고 받았을때 느낀건 차량을 구매하는게 의외로 비대면으로 가능하다? 였습니다. 현대자동차 영업사원을 통해서가 아닌 인터넷으로 주문을 넣고 계약금을 입금하고, 출고가 될때쯤 문자,카톡으로 연락이오면 차량을 인도받을 곳을 지정하고 가져오는게 끝입니다. 중간중간에 신경써야할 부분들이 분명 있는데, 아마 젊은 사람들은 휴대폰으로 현대캐피탈 캐스퍼 전용 상품을 이용하면서 현대카드를 발급받고, 할부를 신청하는데 어려움이 없을테지만 모바일이나 PC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분명 어려움이 느껴질꺼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량이 곧 출고된다는 문자를 받고 나서 미리 알아둔 보험사에 연락해서 캐스퍼 자동차 보험을 계약했습니다. 저는 30대 초반이라 보험료는 약 90만원 정도가 나왔습니다. 제 명의로 가입하면서 가족 구성원 모두 보험에 가입했기 때문에 예상보다 조금 더 나왔지만 처음 견적을 냈을때 저 혼자만 가입한다면 60만원대가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보험료를 결제하고 그 전에 차량 번호판 대행 서비스를 신청해놨는데, 업체에서 미리 연락이 옵니다. 캐스퍼 차량의 번호판 번호가 여러개가 임시로 전달이 되고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다는 차량 번호를 골라서 지정하면 업체에서 그 번호로 발급 받을 수 있게 대행을 완료해 줍니다. 그리고 차량이 인도되는 곳으로 차량 번호판을 보내주어 인도되는 곳에서 부착까지 끝내줍니다.
그리고 차량이 출고되는 날! 업무중에 차량이 출고되었다는 소식을 받고 인도되는 곳에서 연락이 왔습니다.(저는 인천 송도현대서비스에 신청했습니다.) 이때 미리 현대자동차에서 준 캐스퍼 차량 틴팅 쿠폰을 사용해서 캐스퍼 차량의 틴팅 주문도 완료했습니다. 링크를 타고 들어가서 원하는 농도와 필름지를 선택하고 결제하면 됩니다. 이때 블랙박스도 현대모비스 블랙박스로 같이 주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의외로 추가적으로 들어가는 금액이 쫌 있어서 실제 차량 구매할 때 생각한 비용보다 지출이 많이 있었습니다. 대략 50만원 정도 추가로 더 들어간거 같네요. 첫차 구매라 비싼게 좋은거겠지 이왕하는거 좋은걸로 하지뭐! 라는 생각으로 조금 비싸도 덜컥 구매했던것 같습니다. 지금이라면 조금더 시간을 갖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구매했을텐데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 틴팅이랑 블랙박스를 시공하기 전에 차량이 도착했을때 미리 차량을 검수하러 가는 것도 가능합니다. 저는 당시에 업무중이라 그냥.. 인도되는 곳에 특별히 문제 없으면 인수할테니 바로 시공해달라고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슨 생각으로 겁도 없이 보지도않고 인수했는지 모르겠네요. 다행히 차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있었는데 제가 못보고 지나쳤을수도 있겠지만 이미 지난일이라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잘 타고 다니고있습니다.
업무 중에 차량 준비가 완료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반차를 쓰고 택시를 타고 차량을 가지러 갔습니다. 그때 찍은 사진이 바로 포스팅 맨위에 사진인데요. 사업소에서 간단하게 설명을 듣고 인수 사인을 하고 차량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비대면으로 차량을 사는 건 좋았는데 의외로 귀찮은 요소가 꽤 있습니다. 직접 갔다와야하고 직접 차를 몰고 집으로 가져와야 했습니다. 처음 운전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운전을 잘하는 지인하고 같이 가시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당장 차를 안전하게 집으로 가져와야한다는 마음으로 비닐도 뜯지않고 바로 운전을 해서 집으로 왔는데 그때의 묘한 기분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아마 사이드미러 세팅이나 시트 세팅도 안됐을텐데 긴장한 상태로 운전하면서 처음 느낀 생각은 어? 잘나가네? 괜찮네? 였습니다.
일반 도로에서 처음으로 운전하는데
어? 요즘차 맞긴하네.. 한번 살짝 밟아볼까? 어 시원하게 잘나가네!!!!! 좋아 마음에들어!
이게 처음 반응이였습니다. 포스팅이 자꾸 서론이 길고 결론은 없는거 같지만 짧게 정리하자면
1. 캐스퍼 색상은 개인 취향이다. 하지만 카키색은 캐스퍼랑 잘 어울린다. 아틀라스 화이트는 깔끔하다.
2. 비대면으로 구매하는 건 좋지만 의외로 귀찮은 요소들이 꽤 많이있다.
3. 보험료와 기타 대행비, 틴팅, 블랙박스 등등하면 추가 지출이 꽤 있을 수 있다.
4. 운이 좋은건지 안보고 그냥 인수 했는데 아무런 문제없이 잘 타고있다.
5. 비닐도 제거하지 않고 집으로 몰고올때 첫 인상은 꽤 잘나간다. 소리가 와르르르 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실제로 9개월간 주행하면서 느낀 캐스퍼의 장단점에 대해 써볼까 합니다.
전문적인 내용은 없고 실생활에서 느낀 장단점이니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이 보신다면 그냥 이렇구나 정도의 느낌만 봐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당탕탕 캐스퍼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캐스퍼 1.0 터보 인스퍼레이션 9개월차 차주의 솔직한 후기(단점) part.4 (0) | 2023.07.04 |
---|---|
캐스퍼 1.0 터보 인스퍼레이션 9개월차 차주의 솔직한 후기(장점) part.3 (0) | 2023.07.04 |
캐스퍼 1.0 터보 인스퍼레이션 9개월차 차주의 솔직한 후기(구매이유) part.1 (0) | 2023.07.03 |
현대 캐스퍼 뒷좌석 폴딩 & 전용 트렁크 (1) | 2023.07.02 |
캐스퍼 전용 충전 거치대 & 무선충전기 리뷰 (0) | 2023.07.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