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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캐스퍼 이야기

캐스퍼 1.0 터보 인스퍼레이션 9개월차 차주의 솔직한 후기(단점) part.4

by 코코파인 2023.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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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캐스퍼 1.0 터보 인스퍼레이션을 9개월간 4,000km 정도 타보고 써보는 단점에 대해서 포스팅 해볼까 합니다. 

장점과 함께 포스팅을 작성하려고 했는데 주절주절 이야기가 길어져서 분량 조절에 실패했네요. 캐스퍼 1.0 터보 인스퍼레이션 타보면서 느낀 단점을 한번 쭉 적어보겠습니다.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은 매력적인 차가 캐스퍼지만 단점이 없을 수는 없기 때문에 얘기를 안하고 갈 수가 없었습니다. 아직 현대캐피탈에 지분이 있지만 대주주로서 솔직하게 포스팅합니다!

 

1. 가격적인 부담

- 캐스퍼 차량 견적을 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경차라고 하기에는 만만치않은 견적을 보고 바로 닫기 버튼을 누르신 분들이 꽤 계실겁니다. 저도 처음에 현대에서 새로운 SUV형 경차가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가격부터 확인해 봤었는데요. 저또한 그당시에 경차라고하면 천만원 내외를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가격은 깡통 옵션이라해도 천만원으로는 택도 없는 가격이였습니다. 저는 1.0터보 인스퍼레이션 등급을 구매했는데 대략 1960만원 정도 지불했던것 같습니다. 영업 사원을 통해서 사는 것도 아니고 이래저래 소비자가 직접 발품 뛰며 구매한 것 치고는 조금은 비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추가적으로 차량 등록부터 틴팅, 번호판, 차량 인수 등등하여 50여만원을 추가 지출한 부분을 생각하면 서비스나 가격적으로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2000여만원의 돈을 지불하고 불편하게 구매하는게 맞나 싶은 생각이네요.

- 조금만 더 견적을 추가하면 아반떼를 구매할 수도 있고 이 가격대에 좋은 중고차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가격적으로 당연히 고민이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싸긴해도 만족스럽게 타고 있기 때문에 큰 불만은 아니지만 가격적인건 분명 단점이 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구매 방식도 젊은 사람들에게는? 어렵지 않을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귀찮은 부분들이 많은것도 단점이 될 수 있겠습니다.

 

2. 캐스퍼 1.0 터보의 주행 성능

- 앞서 포스팅에서는 1.0 터보 가솔린 엔진이 장점이라고 말씀 드렸는데요. 어떤 면에서는 단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단점으로 가져와보았습니다. 출력에 있어서는 전혀 아쉬움이 없는건 사실입니다. 악셀을 밟는대로 잘 나가고 시원시원 합니다. 다만, 처음 캐스퍼를 운전했을때 느낀점은 뭔가 카랑카랑?하다는 느낌이였습니다. 차량의 출력을 조절하는게 조금 익숙하지 않다고나 할까요? 중형차인 싼타페를 몰았을때 느껴지는 안정감있게 쭈욱 나가는 느낌이 아니라 좀더 카랑카랑.. 표현력의 한계네요. 카랑카랑하게 나간다고할까요. 악셀의 세기를 안정감있게 조절하는게 조금 어려웠습니다. 살살 밟자니 잘 안가는거 같고 또 밟으면 바로 튀어나가는 느낌이 들때도 있고, 아마 쏘나타 이상의 조용한 세단이나 중형차를 타셨던 분들은 재미있게 느껴질수도 있고 이질감이 느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몇개월 정도 타고나서 길들이기?가 끝나서 그런지 제가 익숙해져서 그런지 요즘은 그런 이질감이 느껴지지않지만 다른 차를 운전하다가 캐스퍼를 탈때면 조금씩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경차이다보니 아무래도 엔진 소음은 들리는 편입니다. 차량 진동도 느껴지구요.고속으로 주행할 땐 풍절음도 잘들립니다. 하지만 차급을 생각하면 못견딜 부분도 아니라서 크게 문제되는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오디오 볼륨을 높혀서 해결..

- 안정적인 주행감은 분명 장점이지만 차급에 한계인 이상 과속방지턱 넘어설때 덜컹거림 충격은 상당합니다..

 

3.생각보다 경제적이지 않는 연비

- 캐스퍼는 경제적인 차인 경차인데요. 경차는 경차인데 경차가 아닌것 같습니다? 저도 경차라고하면 기름 냄새만 맡아도 잘 가는 느낌을 생각했는데요. 실제로 캐스퍼 1.0 터보를 운용하면서 연비가 좋다고 느낀적은 없는것 같습니다. 제가 막 쏘고 다니는 운전습관도 아닌데 시내 주행으로 리터당 10km를 넘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고속주행을 했을때는 확실히 연비가 좋지만 지금까지 총 주행거리 대비 평균 연비는 리터당 9.6km 정도라서 크게 경제적인 차는 아닌것 같다! 라는게 단점입니다. 제가 운전습관이 이상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연비 자체가 엄청 좋다고는 말씀드리긴 힘들것 같습니다. 주유는 보통 4만원 정도 주유하는데 350km 이상은 무난하게 주행하는것 같습니다. 고속도로에서 크루즈컨트롤 항속주행하면 리터당17~18km는 나옵니다. 시내주행에서는 연비가 아쉽다!

 

4. 인스퍼레이션 임에도 불구하고 호박등

- 캐스퍼 1.0 터보 인스퍼레이션 모델을 구매했는데 헤드램프가 노란색 호박등인건 정말 화가나는 수준입니다. 가장 최상위 등급인 인스퍼레이션 정도를 구매하면 하얀색 LED정도는 넣어주지.. 노란색 등인건 너무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잉? 이게 뭐야.. 아무리 그래도 이건 조금 너무하잖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결국 참지 못하고 사제로 캐스퍼 차량의 눈 수술을 진행시켜 주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LED 등으로 교체하여 시인성도 좋고 너무도 잘 쓰고있지만 원가를 절감하는 현대자동차에 아쉬운 부분입니다. 아 실내등도 식빵등입니다..

 

5. 사이드브레이크 오토홀드의 부재

- 욕심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캐스퍼에 오토홀드 기능까지 넣어주었다면 앞서 얘기한 가격적 단점들이 단점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토홀드 기능을 넣어주어 출발&정차 스탑&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넣어주었다면 출퇴근용으로는 최고의 차가 아니였을까 합니다. 사이드브레이크가 풋 방식이라 주차후 이 사이드를 채울때마다 옛날 차를 타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차급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아쉬움이지만 그래도.. 풋 사이드 브레이크라니 너무도 아쉽다!!!

 

6. 대한민국에서 경차 차량을 탄다는것

- 캐스퍼를 사면서 가장 많이 듣는 얘기 중에 하나가 그돈이면 어떤차를 산다! 일겁니다. 캐스퍼가 장점도 많고 단점도 있는 차 이지만 가격적으로 저렴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얘기들을 듣는것 같은데요. 가끔씩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조금 귀찮은게 단점이겠습니다. 하지만 캐스퍼 많이 사랑하시죠? 

- 아직도 경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많지는 않지만 있기는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창문을 열고 욕설을 하거나 위협 운전을 하는 사람들은 아직까지 보지는 못했는데요. 사소하게 열받게하는 경우가 아주 가끔 있습니다. 어떤 경우냐면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변경 한다든가, 뒤에서 바짝 붙혀서 주행을 한다든가, 조금만 천천히 가도 바로 뒤에서 부아아아앙 급하게 추월을 해버린다든가하는 일이 아주 가끔씩 있습니다. 요즘같이 블랙박스가 잘되어 있을 때 험하게 운전하는 분들이야 많이 없어졌지만 캐스퍼를 탔을때 이상하게 더 자주 보이는 느낌입니다. 

- 아 이것도 단점이라하면 단점일 수 있을까요? 캐스퍼 경적소리가 너무 귀엽다는겁니다. 뭔가 빠아아아아!!ㅇ하는 느낌이라 아니라 캐스퍼 처럼 귀엽게 빠앙!하는 느낌이라 위협적으로 다가가지 않아서 조금 단점이네요. ^^

 

캐스퍼 1.0 터보 인스퍼레이션 차량은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매력적인 자동차인것은 확실합니다. 실제 9개월간 그리고 앞으로 계속 타면서 느끼는 점을 포스팅할 생각입니다. 아직까지 불편함이나 열받으면서까지 타고 다니지는 않고 오히려 장점이 더 많아서 탈때마다 즐겁고 재밌게 타고있습니다. 사실 요즘은 아버지께서 싼타페보다 더 자주 이용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마트에 장보러 갈때나 시내 주행으로 다닐땐 캐스퍼를 주로 타고 경기도 외곽이나 지방에 가야할 때, 5인이상 타야할때만 싼타페를 타고있어서 요즘 막내 캐스퍼가 너무 이쁨받아 질투하는게 아닐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오늘 캐스퍼를 타면서 생각나는 단점들을 적어보았는데요. 다른 포스팅도 함께 읽어보시고 구매를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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