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카드로 나만의 열쇠고리 굿즈 만들기(feat.C등급 카드)

포켓몬 카드 게임에 필요한 포켓몬 카드를 수집하다보면 희귀한 카드나 수집할 가치가 높은 카드들만 모으는 분들이 많이 계시죠? 그래서 흔한 C등급의 카드나 중복으로 나온 카드들은 수집하지 않고 버리기 일수입니다. 동네 문구점이나 놀이터만 가도 어린 친구들이 팩을 뜯으면 좋은 카드가 위치해있는 맨 뒷장 부분만 확인하고 나머지는 보지도 않은 채 버리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길바닥에 버려진 포켓몬 카드들도 꽤 있구요. 그럴때마다 포켓몬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너무도 안타까운 경우가 있는데요.

 

 

저도 조카와 함께 포켓몬 카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개의 같은 시리즈 팩을 뜯다보면 당연히 중복되는 카드들이 나오고 C등급 또는 U등급의 카드는 너무도 많아서 벌써 수백장은 모여 있는것 같아요. 이걸 어떻게 처리할 수도 없고 카드 게임으로 하는 것도 한계가 있고 가끔은 어떻게하면 좋을지 고민이 되곤 합니다. R 등급 이상의 희귀 레어 카드들은 수집가들 사이에서 경제적 가치를 인정받기도 하고 상태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곤 하지만 그 아래의 일반 카드들은 수량만 많지 좋은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C등급 U등급 카드들 사이에서 제가 좋아하는 포켓몬 카드로 나만의 포켓몬 굿즈를 만들어 볼까 합니다. C등급, U등급 카드들 사이에도 분명 좋아하는 포켓몬들이 있고, 또 다른 레어등급의 카드들 못지않은 귀엽고 예쁜 일러스트가 들어간 카드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이 카드들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저는 요즘 유행하는 포토카드를 열쇠고리로 만들어 사용는 것처럼 포켓몬 카드도 키링으로 만들면 어떨까 생각해 한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준비물은 C등급 또는 U등급 카드들 중에서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포켓몬 카드나 일러스트가 예쁜 카드들을 고릅니다. 여기서 수집하는 카드중에 꽤많이 중복된 카드를 사용하는걸 추천드립니다. 왜냐면 이 포켓몬 카드를 다듬는 과정에서 원본 카드를 오려야 하는 상황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 ㅇㅅㅠ.. 그러니 중복된 카드나 없어도 괜찮을 카드로 선택합니다.

또, 카드를 오릴 때 사용할 가위 또는 칼이 필요하고 마지막으로 카드를 담아줄 투명 아크릴 포토카드 열쇠고리를 준비하시면 됩니다. 저는 다이소에서 1,000원에 구매한 포토카드 아크릴 열쇠고리를 구매해서 사용했습니다.

 

요즘 떠오르는 포켓몬인 나오하를 골라보았습니다. 보통 시중에서 판매하는 포토카드의 사이즈는 5.5cm X 8.5cm입니다. 하지만 포켓몬 카드의 크기는 이보다는 조금더 큰 약 6.6cm X 8.8cm 이기 때문에 살짝 다듬어주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포켓몬 카드 옆에 회색 테두리 부분과 일러스트 전까지 가위로 잘라주면 사이즈가 딱 맞습니다.

 

이제 포토카드 투명 아크릴 키링 열쇠고리에 넣어주면 끝입니다. 포켓몬 카드 원본을 잘라서 넣어줘야 한다는게 조금은 아쉽지만 군더더기 없이 딱 맞게 오려서 넣어주면 꽤 봐줄만 합니다. 일러스트가 예쁜 카드들을 버리지말고 열쇠고리 굿즈로 활용해 보는건 어떨까요??

 

저는 이렇게 가방에 피카츄를 달아두었습니다. 이렇게 귀여운 피카츄와 데덴네 그리고 토게데마루까지 전기쥐 포켓몬들이 세마리나 들어있는 일러스트 카드가 C등급!! 이라니 가만히 집에 방치하거나 버리기에는 너무 아깝지 않나요? 포켓몬 카드 정리한다고 모두 다 휴지통에 버리지 말고 한번 마음에 드는 포켓몬이 있는지 찾아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사실 포켓몬 카드와 사이즈가 딱 맞는 아크릴 열쇠고리 제품을 찾아보려했지만 결국 찾질 못해서 다이소 아크릴 키링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일본에서는 판매하는거 같은데 국내에서는 구하기가 힘드네요. 딱 맞는 사이즈가 있다면 카드를 훼손하지 않아도 되니까 RR등급 이상의 희귀한 카드들도 굿즈로 만들 수 있을텐데 조금 아쉽습니다. 조카 유치원 가방에도 하나 달아주려고하는데 조카는 싫다고하네요. ㅇㅅㅠ 남은건 제 차에 달아둬야겠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