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 터보 인스퍼레이션을 구매한지 딱 1년 정도 되는 시점에서 캐스퍼의 배터리가 방전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예전에 아버지 차였던 SM520이 쌀쌀한 겨울이 되면 한번씩 방전되는 일이 자주 있었는데요. 그 이후에 구매한 차량에서는 배터리 방전을 경험한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캐스퍼 터보를 구매한 딱 1년이 된 시점에서 캐스퍼의 배터리가 방전이 되었습니다.
하루아침에 캐스퍼 터보의 배터리가 방전된 건 아닙니다. 캐스퍼 차량의 크기가 작기도 하고 그에 따라 배터리 용량이 크지 않다는걸 캐스퍼를 구매하기 전부터 알고는 있었습니다. 그래서 캐스퍼를 장시간 운행하지 않으면 배터리가 방전될 수 있다는 얘기를 언뜻 차량 인수 할 때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에 며칠 해외로 나갔다오는 일이 있었는데, 이때 한 4일 정도 차량 운행을 하지 않았더니 캐스퍼의 배터리가 방전되었습니다. 사실 설마 배터리가 나갈까 걱정은 하면서도 1년밖에 안됐는데 괜찮겠지 했는데 정말 나갈 줄은 몰랐네요.
평소에 캐스퍼 터보의 시동을 걸면 계기판에 이렇게 나옵니다만
하지만 4일정도 만에 시동을 걸려고 브레이크를 밟고 시동 버튼을 누르니 그릉그릉 거리는 소리와 함께 온갖 경고등이 뜨기 시작합니다. 시동이 걸릴듯 말듯하지만 여전히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재밌는건 라디오는 악세서리 모드로 나온다는 겁니다. 안개등도 작동합니다. 완전히 방전된건 아니고 아마 시동이 걸릴 정도의 배터리가 남아있지 않은 듯 했습니다. 걸릴듯 말듯 아쉬운 그 느낌이 들었지만 더이상 시도하지 않고 바로 제가 가입한 DB손해보험에 연락하기로 했습니다.
DB손해보험 모바일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로그인을 한 후에 자동차 고장출동 요청을 눌러줍니다.
배터리 충전을 눌러주고 접수를 진행합니다. 6번까지 출동이 가능합니다. 이번에 한번 사용했는데요. 갱신된지 일주일만에 1회를 사용한거라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1년에 6번씩이나 접수할 일이 있겠나 싶으면서 접수해 봅니다.
접수를 하면 바로 주변에 있는 DB손해보험 출동요원하고 연결이 됩니다. 현재 있는 위치를 조정하고 보통은 출동 기사님이 직접 전화를 주시기 때문에 현재 있는 곳을 잘 얘기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접수 후 약 10분 정도 걸렸는데요. 친절한 출동 기사님이 오셔서 캐스퍼 터보 배터리를 복구 시켜주시는데 약 1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물론 시동만 걸리게끔 배터리 점프를 시켜주는 겁니다. 이후에 최소한 30분 이상은 시동을 켜두는걸 권장했습니다. 공회전으로 30분 이상 시동을 켜두는게 조금 불편하다 하시면 30분 정도 가볍게 동네 드라이브를 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캐스퍼 터보 인스퍼레이션 배터리 상태를 블루링크로도 확인이 가능한데요. 장기간 차량을 운행하지 않을 때에는 미리 배터리 선을 빼놓거나 블랙박스를 꺼두는 것도 방법이라고 합니다. 아니면 블루링크를 통해서 원격으로 시동을 가끔씩 걸어주는 것도 방법일 수 있겠네요. 자주 확인을 해줘서 급할때 캐스퍼 터보 차량의 배터리가 방전되어 운행을 못하는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습니다.
배터리가 작은게 또 캐스퍼 터보의 단점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혹시 제가 관리를 잘 못한건지 조금더 두고 보려고 합니다. 다음에도 배터리가 자주 방전되면 다른 배터리로 교체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의 포스팅을 요약하자면
1. 딱 1년된 캐스퍼 터보의 배터리가 4일 정도 미주행으로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2. DB 손해보험 배터리 출동 서비스는 매우 빨랐다.
3. 한번 더 방전되면 바로 다른 배터리로 교체할 예정이다.
4. 가끔씩 블루링크로 캐스퍼 차량의 상태를 꼭꼭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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